정부가 그동안 고위 간부에게만 적용하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전체 직원의 70%가 적용받도록 대상을 하위 직급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호봉제를 폐지하고, 실적에 따라 기본연봉을 최대 1.5%까지 올리거나 깎도록 했다. 성과연봉도 3급 이상은 최대 2배 차이가 나게 하라고 했다. 공공기관 안에서 직원 간 경쟁을...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지구촌을 덮치고 있다. 중남미를 중심으로 23개 나라에서 발병 사례가 나타났고, 특히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두증 의심 사례가 평년의 150여명에서 4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달 1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
박근혜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또 거짓말을 했다. 지난해부터 집필에 들어가기 전에 편찬기준을 공개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는데 이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7일 “편찬기준이 이미 확정됐고 집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집필 완료 때까지는 편찬기준을 사실상 공개하지 ...
야권 내부의 진흙탕 싸움이 도를 넘었다. 매일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헐뜯기 바쁘다. 포지티브 경쟁은 사라지고 오직 네거티브 싸움만이 난무한다. 최근 전개되는 양상을 보면 공격에 더 열을 올리는 쪽은 국민의당이다. 한때는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신당을 향해 “호남팔이” 따위의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으나 최근에는 ...
우리나라 간판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8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조601억원으로 2014년에 견줘 18.5%나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현대자동차(-14.9%), 엘지(LG)전자(-50.3%)의 순이익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경우엔 창사 이래 연간 기준으로 첫 적자...
자살하는 사람들 90%가 자살 전에 주위에 경고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뜬금없이 “내가 없으면 당신은 뭐 먹고 살래” “천국은 어떤 곳일까” “그동안 고마웠어” 등 이별과 사후세계에 대해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불면증, 체중 변화 등 신체적 징후와 재산 정리, 급격한 감정 변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심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 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 무렵) 우리 당내 많은 의원이 반대했는데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지칭한 권력자는 그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이다. ...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 3주 만에 미국과 중국의 외교 책임자가 베이징에서 직접 만났다. 하지만 예상대로 대북 제재 수준과 핵 문제 해법을 놓고 합의하기는커녕 큰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대북 제재 강화를 넘어서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해법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쪽에 대...
국무회의는 26일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성과관리 체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우리 공직사회가 비능률과 복지부동의 오명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조직으로 거듭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법 개정 내용 중에서 유독 눈에 걸리는 대목...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2.6%다. 2년 만에 다시 2%대 성장에 그쳤을뿐더러,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대략 3%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과의 격차도 크다. 우리 경제의 기본실력만큼도 발휘하지 못한 초라한 성적표란 얘기...
최고 보안등급이 적용되는 최일선 국가 주요시설인 인천국제공항이 평범한 중국인 남녀 2명에게 어이없이 뚫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환승 승객이던 이들은 21일 새벽 업무 종료로 닫혀 있던 출국장의 진입문부터 출국심사대, 보안검색대, 외부출입문까지 4개 관문을 10여분 만에 통과해 밀입국한 뒤 나흘 동안 충남 천안 ...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과 여러 쟁점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당은 선거구 획정안 등 의견접근을 이룬 쟁점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먼저 처리하자고 하는데, 여당인 새누리당이 파견근로자법을 고리로 다른 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
유독 ‘보육대란’에 침묵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지만 발언 내용은 사실 왜곡과 황당한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은 “(교육청이) 받을 돈은 다 받고 정작 써야 할 돈은 쓰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마치 정부가 누리과정을 위한 추가 지원을 다 했다는 말로 들린다. 하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안을 조만간 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했다. 10년 이상 묵은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한 것 자체가 진전이다. 하지만 북한인권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여럿이다. 여야는 법의 목적에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노력’이란 부분을 어떻게 반영...
<문화방송>(MBC)의 핵심 경영 간부가 2012년 파업 당시 해고자와 관련해 ‘증거가 없다는 걸 알고도 해고시켰다’고 말한 사실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당시 경영진이 특정 직원을 겨냥한 ‘보복성 해고’를 버젓이 저질렀음을 자인한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다. <한겨레>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