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18일 독도 문제에 관한 이명박 정부의 대응을 ‘구걸외교’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일본에 사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맺겠다’고 호언...
일본이 최근 중등교과서 해설서에서 독도를 러시아와 영토분쟁 중인 북방 4개섬과 같은 차원에서 교육시키겠다고 ‘간접 언급’한 것은 한국정부를 배려한 게 아니라 독도의 분쟁화 수준을 더 높이려는 강수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15일 <문화방송> 라디오...
한나라당 새 사무총장에 안경률 의원을 내정됐다. 차명진 의원은 조윤선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다. 한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1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안경률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차명진 의원이 대변인으로 내정됐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안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 출신의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북한에 국회 차원의 ‘남북 정치회담’을 제의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려는 전향적인 몸짓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국회가 나서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며 “...
180여석의 ‘공룡 여당’을 눈앞에 둔 한나라당이 11일 모든 법안을 8개월 안에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정 기간만 지나면 모든 법안을 본회의 표결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여서, 다수당의 국회 독주를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
18대 국회가 10일 첫 본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임기 개시 42일 만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18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5선의 김형오(61) 의원을 새 국회의장으로 뽑았다. 김 새 의장은 투표에서 출석의원 283명 가운데 263명의 찬성을 얻었다. 그는 “편 가르지 않고 공정하며 품격 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대리경질’ 논란과 관련해 “저도 만족스럽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장으로부터의 신뢰 상실은 중요한 문제”라며 “그럼에도 강 장관을 유임시킨 이유가 뭔지 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
4일까지 단독으로라도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던 한나라당이 결국 국회의장을 뽑지 못했다. 기세등등하던 홍준표 원내대표는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지만 의장 선출은 하지못하고, 자기들끼리 의원간담회만 2시간여 한 뒤 해산했다. 해산 전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제까...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일 정부의 촛불집회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검사장 회의 등을 열어 촛불집회에 강경 대응을 선언한 것은 과거 봐온 것처럼 정국을 공권력으로 풀려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며 “(시민들에게) 겁을 주고 과장하는 것은 지...
25일 열린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첫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는 일찌감치 대결구도를 만들어 온 박희태·정몽준 두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질문이 터져나왔다. 박 후보에게는 참신성 부족, 정 후보에게는 짧은 당원 경력이 아픈 대목이었다. 박 후보는 “관리형 대표라는 말이 나오는 분이 어떻게 당에 쇄신감을 불어넣을 수...
한나라당 지도부가 촛불집회를 ‘일부 꾼들의 반미·반정부 집회’로 규정한 데 대해 당 안에서도 “당이 민심을 편의대로 해석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촛불집회가 다소 잠잠해진다고 하니 또다시 민의를 왜곡 해석하고 있다”며 “겸손하게 민의를 파악하려는 노력 대신 피아를 구분해 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