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9 총선 공천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는 서류봉투를 든 신청자들로 내내 북적였다. 접수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신청자가 80여명에 그쳤지만, 이날 하루에만 350여명이 공천 서류를 냈다. 접수가 몰린 것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가 부패 전력자의 공천신청 자격 금지 당...
부정부패 전력자의 공천신청 자격 여부를 둘러싸고 파국 직전까지 갔던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일단 봉합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나라당은 4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부정부패 관련자에게 공천 신청자격을 주지 않는 당규 3조2항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사람에게만 적용한다”고 해석한 지난 2일 ...
한나라당이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과욕’에 경고를 보냈다. 영어 공교육 강화와 통신요금 인하 포기 등 민심을 자극한 인수위의 설익은 정책발표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다. 전재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위가 짧은 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하려고 과욕을 부려서는 안...
박근혜 전 대표 쪽은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당 지도부 방침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한 의원은 “당장 이를 받아들인다고 말할 분위기는 아니다”면서도 “벌금 전력자도 공천 신청을 하도록 한 것...
“굿 모닝”(이경숙 인수위원장) “굿 모닝은 초등학교 1학년도 하는 영어 아니에요?”(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31일 아침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삼청동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려 차에서 내리는 이 당선인에게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최근 번지고 있는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논란을 의식한 인삿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비영어권 나라에서는 영어를 잘 쓰는 나라들이 못 쓰는 나라보다 훨씬 잘 산다”며 “인수위가 현재까지 추진한 방향(영어 공교육 강화)은 옳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 확대’ 방침이 거센 논란에 휩싸이자, 인수위에 힘을 실어주려는 뜻으로 보인...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애초 유력 후보군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막판 급부상하며 결국 총리에 낙점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애초 정치인 총리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으려면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이 낫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총재가 0순위에 있었...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자원은 우리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며 “열심히 해 우리의 애로인 자원문제를 풀어갈까 한다”며 자원 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80년 국보위에 관여한 경력에 관해선 “학자적 양심으로 안갈 수도 있었으나 국가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국가 위기를 풀려고 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방문이 4월 총선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미 특사단은 국내 총선(4월9일)과 미국 의회 일정을 고려해 4월 중순 뒤 이 당선인의 방미를 추진하는 안을 미국 쪽과 협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특사단으로 미국을 다녀온 황진하 의원은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