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주민의 생존권 침해와 자연환경 파괴에 따른 손실이 크다면 이미 결정된 사업도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이례적인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부(김진상 부장판사)는 20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태봉리 주민 63명이 무안군을 상대로 낸 ‘계획시설사업 인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광주시교육청이 중학생 학력 평가를 시행하려 하자 교원단체가 점수따기 경쟁과 사교육비 증가를 초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0일 “광주지역 중학생의 학력저하에 대응하려고 11월23일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다섯 과목에 걸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장학계...
내년 9월에 열리는 7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는 특정한 주제 없이 치러진다. 주제 없는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창립 13년 만에 처음 있는 시도로 무성한 찬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내년 비엔날레를 주제 없이 세 분야로 나눠 펼치기로 했다. 오쿠이 엔위저 예술감독은 “...
광주지역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선진사례를 배운다며 유럽의 명승지를 방문해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샀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4일 “교육당국에 관광성 연수행태를 고치라고 거듭 지적했는데도 생활지도 담당교사와 고등학교 학생부장의 국외연수가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이 경품 제공, 융자 알선, 이자 지원 등으로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겹치면서 시세 하락을 바라는 대기 심리가 확산되자 사업 승인을 마친 아파트의 분양률을 높이...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한달 동안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의 인공호흡기를 떼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윤아무개(51·전남 담양군 창평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사와 상의 없이 아들(27)의 인공호흡기를 떼낸 뒤 아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지게 한 혐의를 ...
전남대는 9일 제자인 여학생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아 직위해제된 문화전문대학원 ㄱ아무개 교수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진상조사위가 성희롱 의혹 가운데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ㄱ교수는 의혹을 부인하나 직무상 의무를 어기고 체면·위신을 손상한 책임을 물어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남해안 여수 해역에 올 들어 첫 적조경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오후 6시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쪽 끝에서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까지 20㎞ 바다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의 적조생물 밀도는 ㎖당 최고 1750개체로 나타났다. 또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염포 끝에...
5·18 영화 〈화려한 휴가〉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5·18민주묘지, 옛 전남도청 세트장, 메타세쿼이아길 등지 영화세트를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다. 5·18민주묘지 사무소는 7일 영화 〈화려한 휴가〉를 상영하면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는 참배객이 하루 평균 2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참배객...
지리산 노고단에 원추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하늘 정원을 산책하려는 탐방객과 사진가들이 몰리고 있다. 해발 1507m인 노고단 정상 일대는 7월 말~8월 초 원추리 뿐 아니라 구름패랭이꽃, 산오이풀, 둥근이질풀, 노루오줌, 지리터리풀, 꼬리풀, 기린초 따위 야생화가 앞다투어 피어나 장관을 연출한다. 이런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