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5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8개 섬에 도발적인 매립, 건설작업을 통해 전초 군사기지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중국이 이 섬들에 고성능 레이...
“한국 사람입니까? 요즘 중-한 관계 정말 좋죠?” 태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우리 일행이 한국 사람이란 걸 확인하자 대뜸 인사말을 건넨다. 베이징의 택시기사나 중국의 학자들도 자주 이런 말을 한다. 중국에 머무는 기자로서야 기분 좋은 일이다. 기차표를 사려 일본 여권을 내다 역무원에게 ‘정...
중국이 9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초청했다고 14일 확인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김정은 제1비서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에 초청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훙 대변인은 “올해는 세계 반파...
스모그에 시달리는 중국에서 대규모 환경 관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3일 “광둥성 허위안시 주민 1만여명이 12일 시정부 청사 앞에서 석탄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이 지역에 화력발...
중국공산당이 인터넷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고 1천만명에 달하는 ‘댓글 알바단’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7일 “중국공산당 산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2월 전국 각 지부에 청년인터넷문명지원자 모집 관련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이들은 인터넷 댓글 활동을 통해 사회주의 핵심 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일대일로 구상(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중국 중심의 경제벨트 구상)’을 추진할 영도소조 지도부가 6일 확정됐다. 소조엔 시 주석의 핵심 책사인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부조장으로 참여해 시 주석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은 50개국에 육박했다. 설립을 주도한 중국조차 예상치 못했던 ‘흥행’이다. 애초 중국은 35개국 정도를 예상했다. 하지만 아시아국가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등 유럽, 아프리카 국가들도 가세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금융기구로서의 틀을 갖췄다. ‘중국 전횡’...
중국에서 ‘도피중’이던 장진호(사진) 전 진로그룹 회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3. 주중 한국대사관은 5일 “지난 3일 중국 공안당국에서 장 전 회장이 베이징 왕징 지역의 집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사망 정황과 관련...
인터넷에 공개된 한 기업인의 ‘뇌물 일기’가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공무원 사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산둥만보>는 3일 “산둥성 더저우시 기율검사위원회가 2일 ‘뇌물 일기’에 언급된 더저우시와 인근 핑위안현 간부급 공무원 29명을 징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율검사위는 “수뢰액이 많은 1...
중국의 유명 병원 의사들이 의학 논문을 표절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당했다. 중국 안에서조차 망신이라는 자조가 나온다. 영국의 의학, 과학 분야 학술지인 <바이오메드센트럴>은 최근 논문 심사 과정에서 43편의 의학 논문이 표절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바이오메드센트럴은 “이 가운데 95%에 이르는 41...
2일로 예정됐던 현대자동차의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 제4공장 기공식이 갑자기 3일로 연기됐다. 행사 시작을 불과 사흘 앞두고 지방정부 고위직의 불참을 통보한 중국이나 이를 받아들여 신임 주중대사의 일정까지 연기한 한국의 태도 모두 입길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 쪽은 31일 저녁 “애초 2일 기공식 행사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