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셨습니까?” 20일 안양 KT&G와 공동 2위 맞대결을 펼친 안준호(52) 서울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인사를 받는 대상은 다름 아닌 2007∼2008 시즌 프로농구 순위표다. 안 감독은 “정말 저 인사말이 실감나는 때”라고 했다. 팀별로 10경기 안팎을 남겨놓은 정규리그 막판, 그만큼 한 치 앞...
68-71, 3점슛이 필요했다. 하지만 외곽에서 빈 곳을 찾지 못한 신세계 김정은이 2점슛을 택했다. 한 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은 4초. 압박수비로 반칙작전을 시도하려 했지만, 마지막 공은 하프라인 부근에 홀로 서 있던 국민은행 김수연에게 전달됐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 승부가 굳어졌다. 20일 부천체육관에...
뒤늦게 불이 붙었다. 2007∼2008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달 30일 구리 금호생명이 국민은행을 꺾고 16승11패로 올라서면서 일찌감치 3위 이상 순위가 결정됐다. 남아있는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한장. 팀별로 4∼5경기를 남긴 18일 현재 하위 3개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7연패에 빠지며 4위권에서 멀어지는 ...
정규리그 종료를 5경기 남긴 여자농구 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여자농구엔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한장밖에 남지 않았는데, 4∼6위팀들끼리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천안 국민은행과 부천 신세계가 맞붙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 최병식(42) 국민은행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면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는데 이날은...
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났다. 4위 전주 케이씨씨(KCC)는 인천 전자랜드(22승19패·6위)와 승차가 2경기에 불과했고, 서울 삼성(26승17패·2위)은 그런 케이씨씨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었다.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케이씨씨가 앞서 달리던 삼성을 88-70으로 꺾었다. 삼성은 빠른 발을 앞세워 케이씨씨보...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17∼24일)에 참가하려고 중국 충칭에서 훈련 중인 수비수 황재원(27·포항 스틸러스)이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돼 귀국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황재원이 허정무 감독과 면담에서 ‘개인 신상 문제로 대표팀에서 더는 뛸 수 없다’고 말했고, 허 감독도 선수 사정을 고려해 대표팀에서 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