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공포가 또 전국 축산농가를 뒤덮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충북 진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뒤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차단 노력에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현재 기준으로 충북·충남·경북·경기 등의 농장 32곳에서 구제역 발생을 확인하고, 2만6000여마리의 돼지를 매몰 처...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던 동대표에게 다른 곳에 주차해달라고 요청한 경비노동자가 지난달 31일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고됐다고 한다. 정확한 경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로 주민들의 신뢰를 샀던 이 경비노동자가 예정에 없이 해고된 것은 동대표의 주차를 만류한...
검찰은 5일 비선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전 행정관의 ‘자작극’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측근이라는 정윤회씨가 청와대 비서관들을 통해 국정에 개입한다는 청와대 보고서와, 정씨가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를 미행했다는 언론 보도 및 문건이 모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 시도를 영화화한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대규모 해킹을 당한 데 대한 대응 조처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조선광업개발무역...
감사원이 2일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때 석유공사가 캐나다 석유개발회사 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사원이 공기업의 사업 실패와 관련한 민형사상 책임을 ...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신축되는 경기장 7곳 가운데 6곳에 대해선 아무런 사후활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6000여억원의 건설비에 더해 해마다 수백억원의 유지관리비가 생짜로 들어갈 판이다.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다. 애초 강원도는 사후활용은 걱정할 게 없다고 말해왔다. 대회 1년 전에만 결정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정부 고위공직자 등 190여명을 초청해 연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2015년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회에서 “정부는 통일이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등 남북문제, 경...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지역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 한 명이 지난 29일 환자 치료 중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독일로 긴급 이송된다고 한다. 채혈을 하다 주삿바늘이 세 겹 장갑을 찢고 피부에 닿은 정도여서 지금으로선 특별한 증상이 없고 실제 감염 여부도 20일께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지만,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교역 성적표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수출액이 5731억달러, 무역흑자액이 474억달러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룬 실적이어서 더 도드라진다고 할 수 있다. 미흡하긴 하지만 작년 실질성장률이 3%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
북한이 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정상회담까지 포함해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틀 전 통일준비위원회 이름으로 1월 중 남북대화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남북의 새 정권 출범 이후 관계 개선 의지가 동시에 강하게 표출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쪽의 올해 정책 ...
<한겨레>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특별 여론조사 결과는 사회복지와 경제성장 등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일대 전환을 겪고 있다는 징후로 읽힌다. 꼭 10년 전에 같은 질문을 던진 조사 결과에 견줘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사회가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빈...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보름 만에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 새해 휴일에도 압도적으로 높은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명량>만큼의 돌풍은 아니지만 이 정도 속도면 1000만 관객도 불러모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시장>은 우리 현대사를 한 평범한 실향민 남자의 삶을 통해 조명...
광복 70년의 새해 첫날이다. 일제 식민지배에서 해방되던 그날, 3000만 겨레는 모두 하나 되어 고루 잘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었을 것이다. 7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남북 대치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남쪽은 또 이념 대립으로 갈리고, 민주주의는 유신시대로 퇴행하고, 계층간 격차는 더욱 커지는 등 ...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과 관련해 검찰이 청구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영장이 31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 내용을 볼 때 구속수사를 할 필요도, 그렇게 할 만한 일이라고도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3일에도 조 전 비서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왜 이렇게...
대통령이 여야 어느 한쪽에 얽매이지 않고 초월적인 위치에서 국정운영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의 대통령’만으로도 모자라 아예 ‘친박계 대통령’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기로 작심을 한 모양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친박계 핵심 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