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국가정보원이 사찰하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씨의 주치의가 일하는 서울시립동부병원을 국정원 직원이 찾아간 사실이 이 병원 원장의 증언으로 새롭게 드러났다. 국정원 직원은 김씨가 이 병원에 입원하기 직...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0일 넘게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일부 누리꾼과 언론의 ‘신상털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출생지나 소속 단체 따위를 내세워 단식 의도를 왜곡하는 글들이 온라인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심지어 이혼 경력 등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
세월호 유족 대표들이 25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났지만 특별법 협상의 돌파구는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의한 ‘유족을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을 거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자 협의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특별법의 논점이 법안 내용에서 ...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25일 첫 전체회의를 했다. 이 위원회는 복무제도 혁신, 병영문화·환경 개선, 리더십·인권 증진 등 네 분과를 두고 올해 말까지 활동한다. 이 위원회가 뚜렷한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군 간부들의 발상 전환과 적...
교육부가 22일 김문기(82) 상지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총장의 이사 취임 승인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상지대 사태에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던 교육부가 이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김 총장을 물러나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김 총장의 아들과 측근들로 구성된 현...
군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면 될 수 있는 한 이런 일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힘을 쓴다. 그럼에도 사건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엔 군의 특수성을 앞세워 은폐·축소에 앞장선다. 그래도 파문이 줄지 않고 커지면 책임자 몇 명을 자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만들 것처럼 말로만 요란을 떤다. 그러다가 여...
엊저녁 남산엔타워, 6·3빌딩, 국회의사당 등 서울을 비롯한 14개 시·도의 건물에서 불이 꺼졌다. 제1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국적인 소등행사가 벌어진 것이다. 2003년 8월22일 전력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을 기억해 시민단체들이 이듬해부터 연례적으로 절전 행사를 벌여왔다. 대규모 정전과 기후변화를 억...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 가운데 신계륜·신학용 의원의 영장이 21일 기각됐다. 그동안 흘러나온 혐의 내용이나 국회 구내에서 강제구인까지 불사한 검찰의 호들갑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구속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일 뿐 실제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0일째 단식중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47)씨가 기어이 병원으로 실려가고 말았다. 혈압과 혈당 수치가 뚝 떨어진데다, 간 기능마저 급격히 나빠졌다. 그런데도 김씨는 미음조차 거부하고 있다. 움직일 수 있는 힘만 있으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겠단다. 짠 바닷물을 들이켜며 죽어갔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코치였다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씨가 19일 ‘얼음물 뒤집어쓰기’(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씨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든 몸이라 얼음물을 뒤집어쓰지는 않고 대신 인공 눈꽃송이를 날렸다. 또 “시원하게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터에 지진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여럿 있음을 정부가 사전에 알고서도 건설 허가를 내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장 부지 안에는 활성단층이 존재하지 않으며, 부지 안에 존재하는 소규모 단층에 대하여 안전하게 설계와 시공을 ...
늪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은 정치의 문제해결능력이 고갈됐음을 보여준다. 여야는 수많은 기회를 날려보내고 세월호 참사 4개월이 넘도록 특별법 입법에 실패했다. 입법은 결국 국회 몫이다. 새누리당이 유족의 핑계를 대는 건 설득력과 조정력을 상실한 정치의 무능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이다. 여야에 책임을 미룬 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던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이 18일에 이어 20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죄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산케이 보도가 언론의 정도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가토 지국장...
상지대에서 쫓겨난 지 21년 만에 총장으로 돌아온 김문기씨의 첫 행보는 ‘복수’다. 임명장을 받자마자 자신의 복귀를 앞장서 반대해온 정대화 교수에게 중징계를 통보한 것이다. 정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상지대뿐만 아니라 사학 전체의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저명한 교수다. 김 총장이 들끓는 비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