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12·31 개각을 두고 한나라당 지도부 공식 회의에서 ‘측근인사 돌려막기’란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정권 10년 내내 우리가 청와대 인사를 ‘돌려막기’, ‘회전문’, ‘측근 인사’라고 욕을 했는데 이번 개각을 보니 우리가 똑같이 ...
장면 1 한나라당이 2011년 예산안을 강행처리한 지난 8일. 외부에 있던 한 여당 의원은 동료 의원한테서 “빨리 본회의장으로 오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연말도 아닌데 설마 오늘 처리해요?”란 물음에 “뭘 모르는 소리 좀 그만해라. 오늘 밤 대통령 동남아 순방 비행기 출발 시각도 모르느냐”는 말이 돌아왔다. ...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29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 초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권영진, 김세연, 홍정욱 의원 등 7명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열어 국가 재난이나 국가 비상사태 때에만 국회의장이 직권상정권을 행사...
“이제 시작하는 것인데요, 뭐. 그냥 하지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범(27일)에 대해 일부 측근이 시기가 이르다며 우려하자 했다는 얘기다. 박 전 대표가 싱크탱크 조기 발족을 결심한 이면에는 ‘정치와 정책의 분리’라는 원칙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
‘보온병 포탄’ 사건에 이어 ‘룸살롱 자연산’ 설화까지 자초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23일 당 안에선 독단적인 당 운영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야당은 정계 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최고위원회가 시작되자 안 대표는 자신의 발언 파문을 의식한 듯 “오늘은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입김은 싫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2일 이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임동규 의원을 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부결시켰다. 안상수 대표가 이 안건을 올렸으나 홍준표,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 등이 강하게 반발해 부결됐다. 한 최고위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