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피디수첩>이 1일 1000회를 맞았다. 1990년 첫 회를 방송한 이래 24년 동안 달려온 피디수첩은 탐사저널리즘의 개척자였다. 이건희 회장 변칙상속(2000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2005),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2008), 검찰과 스폰서(2010), 국무총리...
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핵심 현안인 6자회담 재개 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과거사 문제를 중심으로 한 대일본 대응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두 나라는 회담 이후에라도 밀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 이른 시일 안에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
한-중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는 경제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합의 내용도 담겼다. 특히 올해 안에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도록 노력하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는 합의가 눈에 띈다. 이런 합의는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지...
대한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유임을 3일 발표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취임 1년도 안 된 홍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다. 홍 감독 유임도 하나의 선택일 수는 있다. 2010년 월드컵 이후 감독이 세 번이나 ...
세월호가 침몰한 4월16일, 대한민국에는 제대로 된 정부가 존재하지 않았다. 청와대부터 일선 해경까지 누구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기만 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자료 요구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던 정부가 2일 새벽에야 제출한 청와대와 해양경찰청의 핫라인 통화 내용 등을 보면, 그 답답하고 ...
때론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말해주기도 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농지에 조성한 ‘잔디밭 고추’ 사진이 그렇다. 잔디밭에 생뚱맞게 심어진 고추는 쓴웃음을 자아낸다. 고위층의 ‘농지 투기’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사진은 철저한 인사청문회가 왜 필요한지를 잘 설명해준...
정부가 올해 추진할 조세제도 개편 방향의 한 축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1일 열린 ‘2014년 일몰 예정 비과세·감면제도 정비방향’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그것이다. 조세재정연구원이 정부의 구상을 담아낸 것이어서, 정부의 세제개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이날 고용창출 투자...
정부가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빚을 국민 세금으로 갚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기획재정부에 낸 2015년 예산안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수공의 부채 8조원 가운데 원금 일부 상환용으로 800억원을 반영해주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거국적 반대를 무시하며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더...
해임된 길환영 사장의 잔여 임기를 채울 <한국방송>(KBS) 새 사장 공모가 지난 30일 마감됐다. 지원자 30명 가운데 공영방송 위상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부적격인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문제인 것이 그동안 한국방송 구성원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장 ...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드디어 그동안 가지고만 있고 쓰지 않던 총을 꺼내 들었다. 2차대전 패전 이후의 안보정책을 대전환해 ‘전쟁할 수 없는 나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군사대국 일본의 가담으로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 남북한,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 다양한 수준의 긴장과 갈등이 얽...
새누리당이 또다시 ‘혁신’을 들고나왔다. 새누리당은 30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7·30 재보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참사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혁신 카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정당이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갈등이 불거져 두 나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6자회담 조기 재개 등 북한 핵 문제 해법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좀더 진전된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두 나라는 5월 ...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30일 첫 기관보고를 받았다. 여야가 따로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한참 티격태격하다 이제야 가까스로 일정을 잡았다. 시작부터 이러니 국정조사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책무를 다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 가장 우려되는 일은 청와대 등의 비협조적 태도다.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은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와 같다. 마침내 자신이 수장을 맡으려는 교육부를 속인 혐의까지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의 용역을 받아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두 보고서가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두 보고서로 각각 4천만원과 2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상승 추세가 뚜렷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0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이자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31일(1012.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